26일 국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현 집권세력에 대한 직설(直說)을 쏟아냈다. ‘조국 흑서’로 불리는 책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인 서민 교수는 《조선일보》에 칼럼을 연재하고 ‘TV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서 교수는 ‘검찰총장 인선에 대한 평가’를 묻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정권이 원하는 검찰총장은 아마 다른 분이었겠지만, 그분이 인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남은 분 중 정권의 마음에 드는 분이었기에 후보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위 ‘검찰개혁’에 대해 “검찰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게 검찰개혁의 요체다. 지금의 문재인표 검찰개혁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9년 8월 ‘조국 사태’가 벌어지고 제가 믿었던 진보의 모습이 무너져내렸다. ‘내로남불’ 현상이 자리 잡았고, 진보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아니라 특권층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진보에 대한)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잘못했을 때 진솔하게 사과하고 용서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반면) 지금은 감히 문 대통령의 존함을 올리기도 어려운 시대”라며 “다른 사람과 문 대통령에 대해 얘기할 때 부담을 느낀다. 항상 ‘잘못 얘기했다가 공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서 교수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최재성 전 정무수석 등 전직 참모들과 ‘5인 식사’를 해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인 사건을 거론하면서, “어떻게 보면 방역 수칙 위반일 수 있다. 대통령이 흔쾌히 인정하고 범칙금 10만 원 냈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대통령은 공인이니까 빠진다고 해서 ‘그럼 나는 지켜야 하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작은 것들은 사과를 하고 갔으면 했는데 (대통령이) 별로 사과하는 게 없다”며 “지지율이 떨어질 때만 사과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